성공회 워싱턴한인교회(주임신부 최상석)가 8일 저먼타운 소재 초교파 영성 수련장 ‘Dayspring Retreat Center’에서 관상기도와 렉시오디비나 일일 피정을 가졌다.
관상기도는 익숙했던 말이나 생각을 내려놓고 침묵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기는 기도를 말하며 렉시오디비나는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일치로 나가는 영적 체험 과정이다. ‘거룩한 독서’라고도 불린다.
최상석 사제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지적 동기로만 보는데,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온 마음을 다해 전 존재로 읽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려는 간절한 지향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상기도와 렉시오디비나는 하나님 말씀의 육화를 통한 ‘인격과 삶의 태도 변화’라는 열매를 목표로 하며, 참가자들은 침묵 가운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렉시오디비나의 단계를 따라 충분한 시간을 내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최 사제는 다음 달 한 차례 더 관상기도와 렉시오디비나를 중심으로 한 일일 피정을 열 예정이다. 교파를 초월해 참여할 수 있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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