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육통으로 훈련 차질, 박주영 선발로 나설 듯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쪽은 박주영. <연합>
14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의 원톱요원으로 꼽히는 이근호(엘자이시)가 허리 근육통으로 최종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요르단 암만의 킹압둘라 국제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는데 22명의 선수 중 이근호가 빠졌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근호는 허리근육이 뭉쳐 정상적인 훈련 소화가 어려웠고 따로 러닝을 했다.
이에 앞서 이틀간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피로감을 느껴 가볍게 개인훈련을 했던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요르단전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겠지만 내일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요르단전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 옵션 2개를 가동하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르단과의 경기에선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우선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파 선수들이 장거리 비행을 한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고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중동리그는 이 지역 국가대표팀들이 격돌하는 걸프컵 기간이어서 프로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가 있다.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중동파로는 박주영(알샤밥),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엘자이시) 등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합류한 선수가 많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 역시 기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규율이 잘 잡혀있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박주영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특별한 각오는 없다.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요르단, 이란과의 중동 평가 2연전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향한 최종 모의고사로 박주영이 슈틸리케호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는 이동국, 김신욱 등의 부상으로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꼽히고 있어 박주영이 이번 2연전에서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 포지션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일단 요르단전에선 이근호와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박주영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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