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공불락 원정팀 무덤서 정예멤버로 첫 승 도전
▶ 아시안컵 앞두고 라이벌에 기선 제압 승리 노려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원정팀들에겐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내일 한국축구 첫 승에 도전장을 낸다. <연합>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가 18일 오전 4시55분(LA시간) 이란 테헤란의 알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지난달 태극호의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파라과이(2-0승), 코스타리카(1-3패), 요르단(1-0승) 등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차근차근 대표팀 파악작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체질개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은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아시안컵 개막을 불과 4개월여 남겨준 시점에서 지휘봉을 잡아우선 급한 불을 꺼야하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이번 중동 2연전은 내적으론 대표팀 멤버에 대한 평가와 실험을 계속하는 기회이고 외적으로 아시안컵을 앞두고 숙적인 중동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일반 요르단전 승리로 중동 원정을 산뜻하게 출발한 슈틸리케호는 이제테헤란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아자디 스테디엄은 해발 1,200m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평지에 비해 훨씬 힘든 경기를 각오해야 하고 또한 10만 대관중이 내뿜는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이곳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역대 5차례 이란과 맞대결했으나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이 2무3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과의 통산 맞대결 전적 역시 9승7무11패로 열세다.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긴 하지만 아시안컵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강력한 우승 경쟁팀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이 경기에 쏠리는 관심도 상당해 슈틸리케 감독도 이번엔 아시안컵에서가동할 정예 베스트11 라인업을 투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요르단전을 건너뛰며 휴식을 취했던 중원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가 라인업에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등 요르단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나섰던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요르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슈틸리케 감독의 호평을 받았던 박주영(29·알 샤밥)은 이번엔 이근호(29·엘 자이시)에게 선봉자리를 내주고 후반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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