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사투 중인 메릴랜드의 한인 약사 로리 이 씨(33. Lori Rhee)를 살리기 위한 골수기증 캠페인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한인교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버지니아 헌던의 열린문장로교회(담임 목사 김용훈)는 16일 오전 9시-오후 2시 친교실에서 2차 골수 이식 등록 행사를 열었다.
이날 워싱턴 어드벤티스트 병원의 비뇨기과 암 전문의인 조나단 리(한국명 이종화) 박사와 10여명의 한인 의료봉사자들이 참가했으며 만 18세에서 44세까지의 한인 110명이 등록해 투병 중인 로리 이씨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 교회는 지난 10월에도 캠페인 행사를 통해 모두 81명이 꺼져가는 생명 살리기에 동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메릴랜드 레이턴스빌에 소재한 세미한장로교회(담임목사 이주영)도 이날 오후 1시-3시30분까지 골수 기증 등록행사를 벌였다. 5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33명의 신자들이 등록해 로리 이 씨가 좌절 속에서도 마지막 희망이 싹트길 기원했다.
이종화 박사는 “미주 전체에서 한인인구의 1%만 등록돼 있는 실정이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골수 등록자가 늘고 있어 로리 이 씨뿐만 아니라 다른 한인 암 환자들에도 희망이 되고 있다”며 “한인들이 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골수 기증에 보다 많이 동참해 사랑과 인간애 넘치는 한인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골수 검사방법은 옛 방식과 달리 면봉을 이용해 입안의 소량의 세포를 채취하는 것으로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이를 통해 조직형별검사(HLA)로 환자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기증자와 일치하면 추가검사를 받게 되며, 또한 기증자로 등록이 되면 수혜자 혜택도 받을 수도 있다. 또 자유로이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골수 등록은 www.bethematch.org 혹은 www.swabandsavesomeone..org에서 할 수 있다.
문의 (800)627-9692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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