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손흥민은 사실상 확정…나머지는 장담 힘들어
▶ 김신욱-이동국 부상회복 힘들 경우 박주영 발탁 예상
손흥민은 이번 중동 2연전에서 골 사냥엔 실패했으나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는 거침없는 플레이로 대표팀의 베스트 11 자리를 예약했다. <연합>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베스트 11’ 윤곽이드러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 이란을 거치는 중동 평가전 2연전을 끝으로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둔 공식적인 ‘모의고사’ 일정을 마쳤다. 메이저대회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불과 4경기밖에 치르지 못했기에 전술 실험과 선수 테스트는 이란전까지 계속됐다.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기에 11명의 정예가 누가 될지를 속단하기는 무리지만 이번 4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시안컵 대표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인 ‘4-2-3-1’ 시스템을 기준으로 볼 때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레버쿠젠)은 가장 확실한 주전요원으로 예상된다. ‘중원의 핵’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왔고 측면과 중앙을 완벽하게 누빈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자리를 예약했다. 손흥민의 반대쪽 측면 공격수로는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한교원(전북 현대)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청용(볼턴)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일단은 이청용 쪽에 다소 무게감이 느껴진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 포지션에는 슈틸리케호에서 황태자로 떠오른 남태희(레퀴야)와 구자철(마인츠)가 경쟁하고 있는데 일단은 남태희가 약간 경쟁에서 앞서있는 느낌이지만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구자철이 쉽게 물러설 것 같진 않다. 기성용의 미드필드 콤비로는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발을 맞춘 한국영(카타르SC)이 유력하나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마인츠)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포백 수비라인에서 오른쪽 풀백 자리는 베테랑 차두리(서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왼쪽은 윤석영(QPR)과 박주호가 맡게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불안한 포지션인 센터백인 곽태휘(알힐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조합이 유력하지만 아직 변수가 많다. 또 골키퍼 포지션에선 이란전에 나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선두주자로 나선 분위기다.
가장 에측 불허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엘자이시)를 전방에 세우는 ‘제로톱’과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를 원톱으로 두는 두 가지 옵션을 가다듬어 왔는데 타깃형 공격수 후보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모두 부상중이어서 박주영(알샤밥)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