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 흑인교회 목사 갑자기 사망하자 장례식 도와
미국교회의 담임 목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한인교회가 적극 도움의 손길을 뻗친 스토리가 세밑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케빈 로저스(뉴 휄로쉽 쳐치·사진) 목사가 하늘로 부름을 받은 건 약 2주 전. 63세로 한창 목회를 할 수 있는 나이였다.
평소 존경을 받아왔고 그가 속한 교단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어서 장례는 교계가 나서서 2주에 걸쳐 치러졌다. 그러나 로저스 목사 사모와 성도들이 갑작스레 당한 슬픔은 쉽게 위로될 수 없었다.
이 때 한인사도믿음교회가 보여준 뜻밖의 사랑은 슬픔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형식 목사와 성도들이 메릴랜드의 ‘New Antioch Baptist Church’에서 열린 장례 예배에 300명 분의 불고기 식사와 음료수를 준비해 가족과 교회 식구들을 대접했기 때문. 흑인 교회들이 가입돼 있는 Bible Way 교단에서 10년째 아시안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식 목사와 성도들의 관심과 정성은 흑인 교회 성도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김 목사는 “늘 흑인교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웃으로서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그래야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속한 Bible Way가 복음주의 교단이라고 소개하면서 “내년에 미자립 한인교회들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교단 차원에서 미 동부에 10여개의 한인교회를 세울 계획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고 성실한 목회자가 있다면 힘껏 지원할 방침이다. Bible Way 교단은 교회 개척에 참여하는 목회자에게 영주권을 제공하고 교회 장소 물색 및 생활비 지원까지 협력해 목회에 전념하도록 하고 있다.
문의 (410)440-6428
apostolic4junim@yahoo.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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