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는 “팬택 인수 뒤 중국 LeTV(러스왕)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원밸류에셋의 관계자는 이날 “팬택 인수 후 중국 진출 때 LeTV는 홍보·영업부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TV는 중국의 유튜브격인 ‘Youku.com’ ‘tudou.com’ 등을 소유한 인터넷 미디어 업체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주이자 인터넷 샤핑몰 투게더 MS사를 운영하는 미주한인 팀 신 회장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미국의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 TSI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팬택 인수를 위한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팬택 인수에 들어가는 자금은 중국 자본이 아니다”면서 “향후 팬택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원밸류 에셋 측은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 캐피털 업체 GGV 파트너스(대표 한스 퉁)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밸류 에셋 관계자는 “팬택을 인수하면 LeTV·GGV 파트너스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삼정회계 법인을 통해 인수금액과 인수조건에 대한 계약서를 수정·보완해 법안에 제출하면서 인수금액을 한꺼번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사실상 수의계약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 중앙지법 파산부는 관계자는 조만간 채권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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