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맥커천(뒤쪽)에 이어 4번타자로 첫 기용된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섰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10일 플로리다 포트샬롯의 샬롯스포츠팍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강정호는 4번타자 숏스탑으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6회말 수비때 교체될 때까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째 침묵을 지킨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182(11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시범경기 총 5경기에 출전한 강정호가 4번 타순에 배치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간판스타인 앤드루 맥커천을 3번에 놓고 강정호와 앤드루 램보를 4, 5번에 배치하는 클린업 트리오를 내세웠다. 강정호는 그간 6번 타자로 두 번, 5번 타자로 1경기를 치렀고 전날 경기에선 유일하게 교체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린 데이어 뉴욕 양키스와 2차전에선 2루타를 뿜어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강정호는 이후 기세를 이어가진 못하고 있다.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우완 버치 스미스를 상대로 센터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평범한 숏 땅볼을 쳤으나 숏스탑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여기서 다음타자 램보는 좌월 2루타를 때렸고 강정호는 단숨에 홈까지 쇄도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첫 경기에서 홈런으로 1득점을 올렸던 강정호는 시범경기 2득점을 기록했다. 강장호는 6회 우완 잔 마리네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6회말 수비부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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