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과 관련한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대표자격 논의에 앞서 박태환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박태환의 징계가 풀려도 대한체육회 규정상 3년간 대표팀 자격이 없는 것과 관련해 “규정 문제를 지금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면서 “박태환으로서는 실망감을 안겨준 국민에게 먼저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태환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박태환 측과 상의해 이번 일과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지난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청문회에 참석했다. FINA는 박태환에게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길을 열어줬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박태환의 FINA 징계가 끝나도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체육회 규정은 ‘이중 처벌’ 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수영협회 임원들보다 앞서 귀국한 박태환은 소속사인 팀 GMP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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