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 소유·건립한 의류전문상가 또 탄생
▶ 21개 매장 갖춘‘크로커 앳 나인스’입주 시작
한인 투자사가 완공한 9가와 크로커 스트릿에 위치한‘크로커 앳 나인스 상가’의 분양 및 입주가 시작됐다. <이우수 기자>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한인이 소유하고 건축한 새 상가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자바시장 경기가 아직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바시장 일대 상권이 한인 주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인 투자사인 ‘크로커 앳 나인스’(Crocker@9th LLC·대표 양대수)가 자바시장 9가와 크로커 스트릿(921 Crocker St. LA)에 건립한 새 의류전문 업체 상가인 ‘크로커 앳 나인스’가 최근 완공돼 일부 업소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크로커 앳 나인스 상가는 내부면적이 총 3만5,5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3층 규모의 단일 건물로 1~2층에는 복층 규모의 리테일 점포 21개로 구성돼 있으며 3층에는 업주 및 고객을 위한 옥상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은 유대인이 상가 건물로 소유하고 있었지만 크로커 앳 나인스사가 매입한 후 대대적인 재공사를 통해 상가로 개조했다.
이 투자그룹은 지난 2011년에는 크러커 앳 나인스 상가의 건너편에 또 다른 의류전문 상가 ‘크로커 센터’(926 Crocker St. LA)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이 상가는 현재까지 총 유닛의 50% 정도인 10개 유닛에 대해 한인 의류업체들이 분양을 계약하고 이 중 일부는 영업을 시작하는 등 앞으로 100% 한인 상가로 운영될 전망이다. 또 분양조건도 ‘선 임대, 후 매입’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면서 입주자들의 재정부담을 줄인 것도 한인 의류업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분양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양대수 대표는 “처음부터 바로 매장을 구입하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1년부터 최장 2년6개월 동안 리스로 운영한 후 매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매입가도 규모에 따라 122만달러부터 233만달러로 이 지역 다른 상가에 비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유대인 등 타민족 건물 소유주에게 엄청난 렌트를 지불하는 것보다는 한인이 소유, 운영하고 있는 상가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커뮤니티에서 창출된 소중한 돈이 커뮤니티 안에서 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커 앳 나인스는 1,000스퀘어피트 매장 4개, 1,500스퀘어피트 매장 9개, 2,000스퀘어피트 매장 4개, 2700스퀘어피트 4개 등 다양한 규모의 유닛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입주자가 매매 가계약을 체결할 경우 유닛 규모에 따라 월 5,500달러부터 9,000달러 사이의 경쟁력 있는 가격에 렌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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