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인스퍼레이션 2R
▶ 전날 선두 프레슬 2타차 추월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미소짓고 있는 김세영.
LPGA투어 2015년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달러)에서 루키 김세영(22)이 2타차 단독선두로 수직상승하며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3일 남가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6,76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전날 이븐파에 그쳤던 김세영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김세영은 전날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5언더파 139타)을 2타차로 추월하며 공동 26위에서 단숨에 단독선두로 솟구쳐 올랐다.
올해 시즌 2차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은 이날 15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낸 뒤 16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2타차 리드를 잡고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제니 신(23)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브리타니 린시컴,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고 유소연과 이미림이 또 한 타 뒤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펑산산(중국), 렉시 탐슨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전날 1타를 줄여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보유한 LPGA투어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는 이날 버디 4,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역사적인 신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17번홀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노린 공격적인 세컨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결국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이븐파 144타가 된 리디아 고는 공동 30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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