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북쪽 할렘 인근에 위치한 ‘슈거힐’(Sugar Hill)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부동산 가격이다.

슈거힐은 남북으로는 145~155가, 동서 방향으로는 엣지콤 애비뉴에서 앰스텔담 애비뉴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1930년대와 40년대 흑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거주하는 부유층 지역으로 꼽혔지만 그 이후 낙후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이민자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구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슈거힐의 흑인 인구 비율은 지난 2000년 62.5%에서 2010년에는 45.7%로 줄어든 반면, 백인 인구는 같은 기간 2.3%에서 10.6%로 증가했다.

히스패닉 인구 비율은 2000년 31.4%에서 2010년에는 38.6%로 조금 늘었다.
2년전 이 곳에 2베드룸 아파트를 매입한 스캔디나비아 출신의 라스 노드스트롬씨는 “요즘 거리를 나가면 이 지역 인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아울러 상가도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슈거힐의 대부분 주거용 부동산은 4~5층짜리 타운하우스와 코압 건물이다. 이 지역 부동산의 매력은 가격이다. 슈거힐의 스튜디오 코압 가격은 12만~20만달러이며 1베드룸 코압은 15만~30만달러, 2베드룸 코압은 30만~42만5,000달러이다. 콘도의 경우, 코압보다 약 20~25% 더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엑시트 리얼티 랜드마크 부동산의 단 모제스씨는 슈거힐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약 15% 올랐지만 아직까지 맨하탄 타지역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렌트비의 경우, 스튜디오는 평균 1,350~1,700달러, 1베드룸은 1,500~2,000달러, 2베드룸은 1,800~2,500달러, 그리고 3베드룸은 2,000~3,500달러 수준이다.

학교는 P.S./I.S. 210(pre-K부터 8학년)가 있지만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뉴욕주 평균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으로는 1번과 A,B,C,D 노선 전철역이 있으며 버스는 M3, M100, M101, Bx6, 그리고 Bx19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