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서 1안타에 총알 송구로 시즌 첫 보살 기록
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오른쪽)와 마이크 트라웃이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6회 데이빗 프리즈의 적시타로 홈인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추신수가 시즌 3번째로 결장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애인절스와의 3게임 시리즈 최종전에서 완패하며 1승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인 15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13안타로 10점을 뽑아내며 레인저스를 10-2로 대파했다. 에인절스는 2회초 5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신수는 경기 전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오늘과 경기가 없는 16일까지 이틀을 쉬면 통증이 많이 가라앉지 않겠느냐고 배려해줘서 쉬게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 대신 우타자인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우익수로 나섰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팀의 10경기 가운데 3경기를 결장했고 레인저스는 시즌 4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레인저스는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인절스를 거치는 원정8연전에 나선다.
한편 전날 벌어진 시리즈 2차전에서 추신수는 총알 송구로 시즌 첫 보살을 기록하고 안타도 1개 추가했다. 5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167에서 .182(22타수 4안타)로 약간올렸다. 레인저스는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호투를 타고 8-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1회초 수비에서 에인절스 톱타자 에릭 아이바가 우전안타를 친뒤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리자 추신수는 공을 잡아 2루에 레이저빔 송구를뿌렸고 2루 커버에 들어간 숏스탑 엘비스 앤드루스는 노바운드로 잡아 아이바를 태그아웃 처리했다. 중견수(2013년), 좌익수(2014년)를 거쳐 3년 만에 원래 자리인 우익수로 돌아온 추신수가 올해 처음으로 잡은 보살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2년 보살 14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까지 통산 보살 63개를 잡았다. 그 중 우익수로 기록한 보살은 4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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