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이나 방치 등으로 법원의 명령에 따라 양육권을 잃은 부모의 자녀들이 하와이의 경우 대형시설보다는 위탁가정이나 친척집에 맡겨지는 사례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와이에서 위탁가정에 맡겨지는 아이들의 비율은 미 전국평균인 84%보다 높은 92%로써 이는 어려움에 처한 친인척들을 돕는 가족중심의 가치관을 중시하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낸 애니 E. 케이시 재단은 양육시설은 위탁아동들이 가장 기피하는 주거방식 중 하나이고 더불어 시설을 운영하는 비용도 일반 위탁가정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 보다 7배에서 많게는 10배나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는 것.
또한 시설보다는 위탁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훗날 성공적인 삶을 영유하는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정부에서도 보다 많은 위탁가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하와이의 경우 위탁가정에 맡겨졌다 부모의 품에 돌아간 아이들이 다시 학대 등의 문제로 법원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비율은 미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국 평균은 5%.
지난 10년간 하와이의 경우 법원의 중재로 위탁가정이나 시설에 맡겨지는 아이들의 숫자도 2005년 당시 보고된 5,001명에서 작년에는 2,231명으로 절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자선단체들도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위탁가정을 운영코자 하는 이들을 위한 정보교류의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20일 퀸 릴리우오 칼라니 아동센터(1300-A Halona St.)에서는 Partners in Development Foundation과 Catholic Charities Hawaii, 그리고 Family Programs Hawaii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Hui Ho’omalu의 주최로 위탁가정을 자원하는 이들을 위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441-11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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