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부터 17세까지의 미성년자 흡연율이 하와이에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미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02-2003년 실시한 조사 당시에는 지난 한 달간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가장 최근인 2012-2013년 조사에서는 5.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
미성년자 흡연율 감소는 미 50개 주 중 49곳에서 나타났고 하와이와 같은 5.4%를 기록한 유타 주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소년들의 일반 담배 사용률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크게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자들의 우려를 증식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당시 하와이주립대 암 센터가 실시한 설문에 참여한 1,941명의 9-12학년 학생들 중 무려 29%가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혀 미 전국 평균인 12%의 2배를 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생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배 증가했고 중학생들의 경우 4배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금연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재단 하와이 공공보건연구소(Hawaii Public Health Institute)의 제시카 야마우치 전무이사는 “청소년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는 고무적인 일이나 최근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전자담배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흡연의 위험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이 전보다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2-2003년 당시 실시된 조사에서 청소년들은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65.4%를 기록했고 최근인 2012-2013년 들어서는 63.6%로 소폭 줄었으나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변동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담배를 포함해 21세 이상의 성인들만 담배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최근 주 의회를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법안이 효력을 발휘할 경우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있었던 다른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온 미성년자들의 흡연율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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