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2시, 맥컬리 스트릿의 횡단보도에서 도로를 건너던 86세의 노인이 모페드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당 지역의 도로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속속 표출되고 있다.
맥컬리 도서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앙트와네트 케아히올라오는 지난 6개월간 보행자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뻔한 상황을 적어도 5차례나 목격했다고 전하며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횡단보도의 경우 차들이 양보해 주지 않기 때문에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서서 기다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가끔 운전자들이 보행자들을 위해 차를 세워줄 때도 있지만 그럴 경우 뒤에서 오는 차들이 멈춘 차량과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빠른 속도로 비켜 지나가는 등의 위험한 상황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인근 자전거 전문점인 ‘McCully Bicycle & Sporting Goods’의 릭 타케타 지배인도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보행자를 목격하고 급정차 하는 바깥 차량들의 타이어 소리를 가게 안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며 문제의 횡단보도는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길 건너 염가 의류전문점인 ‘로스’를 찾는 보행자들의 숫자가 많아 횡단보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케아히올라오의 경우 호놀룰루 시 정부가 25만 달러를 들여 이곳에 보행자 전용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정부측의 공식입장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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