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의 주택임대료가 미 전국 어느 곳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동안 지역 내 주택임대료의 인상폭은 미 전국평균의 2배 가량 치솟았고 이는 매달 급료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가장 큰 재정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놀룰루에서 교사로 활동중인 매기 발라드는 얼마 전 새 집으로 이사간 캘리포니아의 사촌이 보내온 사진에 찍힌 거실이 하와이의 웬만한 아파트 크기와 맞먹고 있다는 사실이 자신의 생활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발라드는 “단지 잠을 청할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하와이를 지상낙원이라고 부르지만 수입의 상당부분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해 삶의 질이 바닥을 기는 상황을 과연 ‘낙원’에 살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만간 새로운 기회를 위해 미 본토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라드가 입주한 아파트의 카위카 버게스 관리인은 그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더라도 더 높은 임대료를 마다 않을 새로운 입주자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게스가 소속된 부동산 업체 Real Property Management Alliance가 임대매물로 내 놓은 방3개짜리 주택의 경우 월 2,675달러로 캘리포니아에 비해 700달러, 미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2배나 높은 수준의 임대료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대비 14%나 상승한 수치로서 이처럼 주택임대료가 오른 것은 미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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