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폐쇄를 발표한 볼티모어시 구치소(사진)가 25일 오후 마지막 재소자들을 이감 보내면서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주정부가 관리하는 이 구치소는 교도관들의 부정부패 등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자 호건 주지사가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00명의 남성 수감자들은 인근 다른 구치소로 옮겨졌다.
부패 스캔들이 반복돼온 이 구치소는 지난 2013년 교도관과 재소자 간의 성추문까지 발생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도소를 기반으로 하는 갱단 블랙 게릴라 패밀리는 부정 교도관들과 결탁, 마약과 셀폰 등을 마음대로 밀반입했다.
1850년대 건설된 BCDC는 노후한 시설과 사각지대의 존재 등으로 개선 요구가 높았다. 페쇄되는 곳은 남성 구치소로, BCDC의 여성 수감 시설 및 다른 건물들은 유지된다.
주정부는 가족들이 수감자가 이감된 곳을 알 수 있도록 전담 전화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