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시장 선거, 중진 정치인 가세로 혼전 불가피
차기 볼티모어시장 선거에 시의 두 중진 정치인이 가세했다.
캐서린 푸 주상원의원과 칼 스톡스 시의원은 내년 봄 차기 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을뿐더러 탄탄한 자금과 검증된 기반 및 입법 경력을 가진 두 의원의 출마로 인해 시장 선거는 더욱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과 쉴라 딕슨 전 시장 및 4명의 군소후보이다.
더욱이 이들 외에도 내년 4월 26일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 출마 등록 마감일인 2월 3일까지 출마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볼티모어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역이어서 지난 수십년간 민주당 경선 승리자는 시장에 당선됐다.
일반적으로 후보의 난립은 표의 분산을 가져와 현역인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시장은 재임 중 시운영과 폭동 전후에서 보인 미숙한 지도력, 경찰 내부 혼란, 살인율 급상승 등으로 인해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세인트 메리스 칼리지의 정치학과 조교수인 토드 에벌리는 “시장의 정치적 행운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더 이상 현역으로서의 이점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시장은 이제 가능성이 높은 후보 중 한 명일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선거에는 두 전현직 시장과 두 의원들 이외에도 리차드 블랙 회계사, 맥 클립턴 작가, 마이크 마라지티 사업가, 캘빈 앨런 영 기술자 등이 출마했다.
이밖에 닉 모스비 시의원 등이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파니 로울링스 시장은 지난 2011년 민주당 경선에서 5명의 후보를 물리쳤다.
시장은 투표율이 극히 낮았던 그 선거에서 52%의 지지를 얻었고, 푸는 1/4 가량을 얻어 2위를 했다.
스톡스는 무려 16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1999년 마틴 오말리에 이어 2위를 했다.
푸와 스톡스는 65세로 동갑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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