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챔피언십 1R , 각각 공동선두·1타차 3위 호조 출발
▶ 루키 김세영-이민지는 2타차 공동 6위, 박인비는 공동 40위
세계 2위 리디아 고는 3타차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18번홀에서 샷을 하는 지은희.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지은희는 지난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승가뭄을 끝낼 기회를 잡았다.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이미향(22)이 공동선두로 출발하며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 기대를 부풀렸다.
10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이미향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미국의 장타자 렉시 탐슨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어 6년 전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지은희가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또 1타 뒤에서 루키 김세영과 이민지(호주)가 공동 6위 그룹에 자리 잡아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수퍼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전인지는 모두 첫 스탭이 무거웠다. 박인비는 버디 3,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세계 4위 유소연(25) 등과 함께 공동 40위에 그쳤고, 김효주는 2오버파 73타를 치며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6위까지 밀렸다. 그래도 이들은 전인지에 비하면 양호했다.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는 버디 2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 3개씩 쏟아내는 극도의 난조를 보이며 8오버파 79타를 기록, 120명의 출전선수 중 공동 113위까지 떨어져 컷 통과가 힘들게 됐다.
이날 깜짝 선두로 나선 이미향은 2012년 LPGA투어에 합류한 뒤 지난해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자신의 첫 투어 우승을 따낸 선수다. 오후반으로 10번홀에서 출발한 이미향은 10, 11,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신바람 스타트를 끊었고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엔 3·6·9번 홀에서 널뛰기식으로 타수를 줄이며 오전에 선두로 나섰던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탐슨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미향이 투어 대회 첫 날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일하게 우승을 따낸 미즈노 클래식에선 플레이오프 5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역시 선두권 출발을 끊은 지은희는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이후 우승 가뭄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6년만에 또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그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ANA 인스퍼레이션과 KPMG 위민스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김세영이 3타를 줄이며 이민지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다시 한 번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구축했다.
하지만 세게랭킹 1~3위가 맞대결을 펼친 그룹에선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만 호조를 보였다. 리디아 고는 버디 5,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자 고진영(20)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위 박인비는 1타, 3위 루이스는 2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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