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숙 레드삭스에 4-1 AL 첫 와일드카드 확정
▶ ‘한인 입양아’레프스나이더, 쐐기 솔로포 작렬
한인 입양아인 2루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뉴욕 양키스가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에 ‘싹쓸이’ 치욕을 면하며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양키스는 1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레드삭스와의 4게임 시리즈 최종전에서 선발 CC 사바티아(5이닝 6안타 1실점)를 비롯한 3명의 투수가 레드삭스 타선을 1점으로 막고 한인 입양아인 로버트 레프스나이더의 시즌 2호 홈런 등 솔로홈런 3방과 8안타로 4점을 뽑아 4-1로 승리, 시리즈 3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양키스는 시즌 87승7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의 첫 와일드카드를 확보, 지난 2년간의 포스트시즌 가뭄을 끝냈다. 양키스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는데 이는 1982년부터 1993년까지 포스트시즌 가뭄을 이어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승리는 또 양키스 구단 역사에서 꼭 1만승을 채운 것이어서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양키스는 오는 6일 홈구장에서 와일드카드 두 번째 팀(휴스턴 애스트로스 또는 LA 에인절스)을 상대로 단판승부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양키스는 이 경기에 일본인 에이스 마사히로 다나카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앞선 3게임에서 레드삭스에 내리 패하며 구단 역사상 1만승과 와일드카드 확보를 계속 미뤄야 했던 양키스는 이날 레드삭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마침내 두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해냈다.
선발 사바티아(6승10패)는 이날 5이닝동안 안타 6개와 포볼 3개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효과적인 피칭으로 실점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후반기 들어 단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양키스는 이날 2회말 카를로스 벨트란의 시즌 19호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공격에서 브랜던 라이언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레드삭스는 5회초 사바티아를 3안타를 공략,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1사 1, 2루와 2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양키스는 7회말 루키 그렉 버드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2점차로 벌려 다소 숨쉴 여유를 찾은 뒤 또 다른 루키인 레프스나이더가 8회말 승리를 알리는 쐐기 솔로아치를 그려 마침내 애타게 기다리던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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