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에 0-4 영패, 아리에타 11K·4안타 완봉승

컵스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에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4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휠체어에 탄 강정호가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입장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게임이 펼쳐진 7일 피츠버그 PNC팍.
경기 전 선수소개 시간에 휠체어를 탄 강정호가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PNC팍을 가득 메운 팬들은 일제히 기립하며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로 그를 맞았다.
지난달 말 불의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마감한 것은 물론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기회도 빼앗긴 강정호였지만 모든 것을 잊은 듯 그는 팬들의 환호에 밝은 얼굴로 파이리츠 타월을 흔들며 답했다.
강정호는 선수들이 모은 곳에 도착한 뒤 클린트 허들 감독과 가볍게 포옹한 뒤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파이리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98승(64패)을 올리고도 올해 22승을 올린 메이저리그 다승왕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수상후보인 시카고 컵스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에 완벽하게 눌려 한 게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하는 비운을 맞았다. <3면에 계속·김동우 기자>
아리에타는 이날 9이닝을 완투하며 파이리츠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산발 4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4-0 완봉승을 따내 컵스를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이로써 파이리츠는 지난해 홈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 0-8 완봉패를 당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단판으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하는 아픔을 맛봤다.
컵스는 1회초 선두 덱스터 파울러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자 다음타자 카일 슈와버가 적시타를 떠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엔 1사후 파울러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슈와버가 투런홈런을 뿜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엔 파울러가 솔로홈런을 뿜어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아리에타는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스탈링 마테를 병살타로 잡아 최대 고비를 넘긴 뒤 더 이상 파이리츠에 반격 찬스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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