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끝난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에서 로커를 이용하던 중 미끄러져 뇌진탕을 입은 캐나다의 미녀 테니스 스타인 유지니 부샤드(21·세계랭킹 39위)가 부상의 책임을 묻고자 대회를 주관한 미국테니스협회(USTA)를 제소했다.
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부샤드는 뇌진탕 후유증 탓에 이후 여러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세계랭킹이 하락과 함께 경제적인 손실을 봤다며 USTA를 상대로 한 소장을 전날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르고 최고권위의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부샤드는 출중한 기량과 매력적인 외모를 겸비해 ‘제2의 샤라포바’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샤드는 지난 9월 4일 US오픈 혼합복식 경기를 마친 오후 10시께 대회장인 뉴욕 퀸스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 코트의 여성 로커 내 물리 치료실에 들어갔다가 미끄러져 바닥 타일에 머리를 찧었다.
당시 충격으로 뇌진탕과 함께 심각하게 머리를 다친 부샤드는 결국 US 오픈을 기권했고, 이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과 일본오픈에서 거푸 경기를 포기했다.
세계 랭킹은 투어 대회 출전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부샤드의 순위는 계속 밑으로 내려갔다.
US오픈 직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부샤드는 25위에 자리했으나, 뇌진탕 후 거듭된 기권으로 현재 14계단 하락한 39위로 뒷걸음질했다.
부샤드와 그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물리치료실 바닥에 있던 미끄럽고 위험한 물질 탓에 중심을 잃고 쓰러져 뇌진탕을 입었다"면서 "이는 로커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하지 못한 USTA의 태만과 부주의, 고의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부샤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전 배상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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