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영 내에서 남성 장병들 간의 성폭행 건수가 국방부 보고에 비해 15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미국심리학회(APS)는 퇴역 미군장병 18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를거쳐 발간한 보고서에서“ 남성 장병들이 겪는 성적인 트라우마의 비율이 이미 보고된 것의 15배 이상”이라며 “치욕감과 남성 간 성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무기력감 등 때문에” 정확한 실상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3년 한 해 성폭행 희생 장병이 2만6,000여명이며이 가운데 남성이 1만4,000여명이었다고 이메일 조사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APS는 비록 국방부 조사가 익명으로 이뤄졌지만 남성 장병들은 동성 간의 성폭행 사실을 여군들보다 더욱 감추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및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퇴역 장병 2,042명을 상대로 한 다른 조사에서도“ 성폭행당한 퇴역 남성 장병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정신병을 겪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APS는 “이번 조사는 미국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복무하는 군인들의 성폭행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일반사회에비해 병영 내 성적인 트라우마가 훨씬 심각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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