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중인 버지니아대(UVA) 캠퍼스내 성폭행 오보 기사로 큰 파문을 일으킨 유명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이 당시 기사에서 언급된 학생클럽에 의해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해 집단성폭행 가해자로 롤링스톤의 기사에 실렸던 버지니아대 남학생 클럽인 파이 카파 프사이(Phi Kappa Psi)의 회원 54명은 지난 9일 이 잡지를 상대로 2,500만 달러의 소송을 버지니아 샬롯츠빌 소재 순회법원에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이 대학 학장인 니콜 에라모와 지난 7월 이 클럽 출신의 동문 3명이 뉴욕 법원 소송에 이은 3번째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이 클럽 회원들은 온라인으로 악의적인 위협을 받았고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 클럽이 있던 건물은 위협적인 낙서 등으로 반달리즘을 당했고 창문이 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롤링 스톤지 오보 사건은 지난해 11월 이 잡지의 루빈 어들리 기자가 ‘캠퍼스 성폭행’ 제목의 기사에서 재키라는 이름의 이 대학 신입생이 2012년 남학생 사교 클럽인 파이 카파 프사이의 파티에 초대받아 갔다가 7명의 남학생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 내 대학 성폭행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보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거센 진실 공방이 이어졌고 결국 같은 해 12월 롤링스톤이 편집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는 한편 기사를 철회했다.
<
박광덕>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