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손흥민 2골씩… 최종전서 라오스에 5-0 완승,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6전 전승, 올해 16승 기염
▶ 총 20경기서 단 4실점…FIFA 209개국 중 최소실점

라오스와의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한국의 5번째 골을 뽑아낸 손흥민(왼쪽)이 패스를 해준 이재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4골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라오스를 5-0으로 완파하고 6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G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이 2골씩을 터뜨리고 석현준(비토리아)가 한 골을 보태 5-0으로 깔끔한 완승을 거뒀다.
2차예선 6연승을 기록한 G조 선두 한국(승점 18)은 2위 쿠웨이트(승점 10)와의 격차를 8점차로 벌리면서 최종예선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도 공격에 무게를 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석현준을 원톱으로 손흥민-이재성(전북)이 좌우날개로 나섰고 중앙은 남태희(레퀴야)와 기성용이 맡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오스 페널티박스 안에서 석현준이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져 얻은 페널티킥을 기성용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압도했고 전반 33분과 34분 잇달아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돌아서며 대각선 방향으로 날카로운 왼발슛을 때렸고 볼을 오른쪽 골대 안쪽에 꽂혔다.
그리고 1분 뒤엔 기성용이 라오스 진영 오른쪽에서 뛰어드는 손흥민의 머리를 겨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의 머리에 맞은 볼은 어김없이 라오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전반이 끝나기전 44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슛으로 라오스 골네트를 흔들어 4-0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22분에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왼발슛으로 이날 골 퍼레이드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올해 A매치 전적을 16승3무1패로 마감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의 목표였던 무실점 승리를 이뤄내면서 최근 A매치 6연승 및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20차례 A매치에서 단 4골만 내줘 게임당 0.2골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9개 가맹국 가운데 가장 적은 골을 내준 팀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진 루마니아가 게임당 0.17실점으로 1위였으나 루마니아가 이날 이탈리아와 평가전(2-2)에서 2골을 내주면서 게임당 실점이 0.43으로 치솟아 한국이 1위가 됐다.
한국이 올해 실점한 경기는 유일한 패배를 당했던 지난 1월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1-2)과 3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1-1), 8월 동아시아컵 일본전(1-1) 등 3경기뿐이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16승을 거뒀고 무실점 경기도 17번이나 됐다. 정말 좋고 행복한 한 해였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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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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