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새로운 인수 대상을 물색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가 극비리에 생존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시니어 애널리스트인 개리 테너 수석부사장은 15일 월가의 투자전문지 더스트릿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은행은 제3의 한인은행이나 주류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가 인수를 고려할 수 있는 제3의 한인은행은 단연 태평양은행이다. 태평양 측이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절대 아닌 것은 없다’(Never say never)는 반응이다.
테너 수석부사장은 “3대 한인은행 다음이 태평양은행”이라며 “한미에 안성맞춤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합병은행 크기에 최대한 근접한 외형을 완성하기 위한 선택은 태평양뿐”이라고 말했다.
즉, 자산 42억달러의 한미가 10억달러인 태평양과 합쳐 52억달러 이상의 크기로 커져야 그나마 123억달러 합병은행과 겨룰 만한 2위에 서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인은행뿐 아니라 주류은행도 한미의 타겟이 될 수 있다. 테너 수석부사장은 “BBCN 입장에서 한미가 윌셔와 다른 전략은 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점”이라며 “금종국 한미은행장이 주류은행 출신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7~2013년 퍼스트 캘리포니아 파이낸셜 그룹의 CEO를 역임했고 한미은행장에 취임한 뒤에도 타민족 및 주류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금 행장 입장에서는 주류은행도 충분한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미의 독자생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 행장도 지난 10일 한미은행 연말파티에서 “합병 이야기가 한창인데 한미는 우리만의 영업 노하우와 내실경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입장에서도 합병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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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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