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휴가 전까지 선수 보강 마칠 것”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김현수.
댄 듀켓(57) 볼티모어 오리올스 부사장이 "좌타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28)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듀켓 부사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FA(자유계약선수)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의 재계약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이 자리에서 듀켓 부사장이 김현수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듀켓 부사장은 "우리는 왼손 타자를 찾고 있다. 이번 주에 그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을 했다.
이어 "2016년 볼티모어는 투수, 외야수, 왼손 타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외야수', '왼손 타자' 등 듀켓 부사장이 꼽은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듀켓 부사장은 "팀 라인업에 좌우 균형을 맞추려면 좌타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볼티모어 선은 15일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연평균 300만∼40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며 "볼티모어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김현수에게 관심을 둔 메이저리그 구단이 더 있다"고 보도했다.
듀켓 부사장은 이 신문의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좌타자, 외야수가 필요하다"는 말로 김현수를 떠오르게 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 등 우타자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 또한 외야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왼손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와 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타율 0.318을 기록한 정교함에, 올해 28홈런을 치며 장타력까지 선보인 김현수는 충분히 눈독 들일만 한 카드다.
듀켓 부사장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전에는 전력 보강을 마쳐야 한다"고 밝혀 계약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으면 한국 구단과 협상해야 하는 FA 김현수로서도 볼티모어와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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