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한인 은행장에게 듣는다 ③조혜영 태평양은행장
▶ 빠른 스피드로 틈새시장 공략 웨스턴 지점 등 잇달아 오픈‘사람이 자산’직원재교육 앞장
조혜영 태평양은행장에게 2016년은 은행장 임기 중 가장 바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연초 조 행장의 뇌리에 깊게 자리 잡은 키워드는 내실경영, 틈새시장, 지점확장 그리고 인재양성이다.
지난해는 태평양은행으로서 중요한 이정표를 여럿 남긴 뜻 깊은 한해였다.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해 비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설립 후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현금 및 주식을 배당할 정도의 질적인 성장도 동시에 이뤘다. 뉴저지에 동부지역 첫 지점을 오픈한 것은 획기적인 영업망 확장의 기틀로 평가받았다.
조 행장은 “주주와 직원,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의 틀을 갖출 수 있었던 2015년이었다”며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내실을 갖춘 성장을 이루는 2016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첫 현금 및 주식배당은 주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많은 현금배당금을 받은 주주는 3만달러를 넘겼다. 조 행장은 “주주들의 칭찬에 힘입어 증시 상장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며 “기업공개를 위한 인프라 완성이 진행 중으로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 및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합병은행의 탄생이 예고되며 중소 은행들이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태평양은 스피드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은행의 출범이 궁극적으로 커뮤니티와 경쟁 은행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란 분석이다.
조 행장은 “사실상 대형 합병은행은 규모와 그에 따른 규제 감독 상 커뮤니티를 벗어나게 되는 셈”이라며 “이제는 손과 발이 빠른 태평양이 틈새시장을 공략해 한인 고객들이 원하는 적재적소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태평양의 빠른 스피드는 지점확장과 관련해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지점 자리가 고갈된 상태에서 발 빠르게 웨스턴과 5가의 가주마켓 내에 노른자위 같은 자리를 선점했다. 그는 “올해 웨스턴 지점을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에도 추가로 출점하는 등 2~3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은행은 지난해 본점을 9층으로 옮기고 기존 공간을 트레이닝 센터로 변신시켰다. 강의실 형태의 트레이닝 룸에서 직원들의 재교육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합병은행 출범을 전후해 나타날 인재확보 경쟁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한 조 행장은 “인재를 영입하는데 투자하고 트레이닝 센터에서 더 좋은 자산으로 키워나가며 개인과 은행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1.5세와 2세들도 일하기 원하는 좋은 직장으로 태평양은행을 만들어 한인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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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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