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2연패 및 통산 6번째 우승 도전
▶ 2016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은 서리나-케르버 쟁패

로저 페더러를 완파하고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가 환호하고 있다. [AP]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완파하고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3-1(6-1, 6-2, 3-6, 6-3)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조코비치가 승리한다면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이 기록한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용호상박의 접전을 예상했던 팬들을 실망시킨 조코비치의 일방통행 승리였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에서 불과 22분만에 무려 12개의 에러를 범한 페더러를 6-1로 가볍게 돌려세운데 이어 2세트도 불과 32분만에 6-2로 가져오며 일찌감치 페더러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페더러는 막판에 몰린 3세트에서 3-2로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4-3 상황에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맞대결에서 23승22패로 리드를 잡았다.
한편 여자단식은 세계 1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와 안젤리크 케르버(6위·독일)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서리나는 4강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를 2-0(6-0, 6-4)으로 물리쳤고, 케르버는 조안나 콘타(47위·영국)를 역시 2-0(7-5, 6-2)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르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서리나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7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단식 통산 22번째 우승으로 스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최다 메이저타이틀 부문 공동 2위가 된다. 1위는 24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마거릿 코트(호주)다.
한편 서리나와 맞설 케르버는 생애 첫 메이저 단식 결승에 나선다. 케르버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1년 US오픈과 2012년 윔블던 4강 진출이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선 서리나가 5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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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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