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주 사막지대 설치 불법이민 증오범죄 의혹 매년 100여명 사망
국경을 넘는 밀입국 이민자들의 생존을 위해 설치된 애리조나주 사막지대의 급수소가 파괴돼 이민자에 대한 증오범죄 의혹이 일고 있다.
애리조나 인권단체 휴메인 보더스는 지난 9일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의 생존을 위해 소노란 사막에 설치된 급수소 8곳 중 6곳이 누군가에 의해 파괴당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곳은 물탱크가 총격으로 부서졌으며 코요테의 시신이 그 옆에 놓여 있는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이 단체의 조엘 스미스 회장은 말했다. 이 단체 측은 지난 9일 정기 순찰 도중 급수소 대부분이 공격을 당해 파괴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총격까지 가한 것으로 보아 불법 이민자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것에 반대하는 증오범죄자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이것은 외국인 불법이민에 반대하느냐 마느냐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에 관한 일이다. 이 사람들을 돕느냐, 아니면 엄청난 수의 시체들을 발견하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다”라고 스미스는 분개했다. 애리조나 남부의 급수소들은 2000년부터 이 인권단체에 의해 설치, 운영되어 왔으며 가끔 파괴당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과격한 경우는 없었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매년 100여명의 밀입국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다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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