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불하는 가구 비중을 조사한 결과, LA가 전국 11개 대도시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학 펄먼센터가 11일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LA에서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로 소비하는 소위 ‘하우스 푸어’ 가구의 비중은 61%로 마이애미의 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 중 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로 지출하는 가구는 2006년 조사에서 29%였던 것이 2014년에는 33%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LA가 어느 대도시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렌트 중간 값도 물론 상위권으로 나타나 워싱턴 DC 1,530달러, 샌프란시스코 1,520달러에 이어 LA가 1,310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뉴욕 1,280달러, 보스턴 1,250달러, 마이애미 1,150달러 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렌트로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 중간 값은 워싱턴 DC가 5만8,200달러, 샌프란시스코 5만7,000달러인 반면 LA는 4만1,700달러로 격차를 보였고 뉴욕 4만2,500달러, 보스턴 4만3,300달러 등에 비해서도 오히려 낮은 수준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LA의 높은 렌트와 많지 않은 소득을 감안할 때 교육이나 헬스케어 등에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이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공급이 시급하지만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들이 주로 럭서리 아파트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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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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