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름세 유지 못해 다시 40달러 이하 하락
▶ 투자은행 비관적 전망 내달 산유국 회의 주목
최근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 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올해 평균 가격은 배럴 당 45달러, 북해 브렌트유는 46달러를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일부 은행은 유가가 다시 30달러대 중초반으로 밀릴 것이라는 단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한 곳은 모건스탠리로, WTI 올해 평균 가격이31달러, 브렌트유는 33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가격하락에 대비한 선물 매도세 때문에 유가가 40달러 초중반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2분기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아무리올라도 45달러의 벽을 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당장 6월에 WTI가 47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BO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하고 통화완화책,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등이 맞물리면WTI 가격이 47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재고가 줄어들면서 연평균 가격이 59달러까지 오른다고 내다봤다.
매쿼리는 유가 강세를 뒷받침할 기초여건이 약한 상태에서 원유가격이30달러 초중반으로 밀릴 수 있다면서도 WTI 올해 평균 가격을 42달러로 점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유가가 당장 5월에 배럴당 50달러까지 오른다고 보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기점은 다음 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산유국 회의다. 산유량 동결에 합의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베네수엘라가 여타 산유국의 동참을 촉구하는 자리다. 카타르는이 자리에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주요 산유국까지 모두 초대했다.
현재까지 참석을 확정한 곳은 알제리, 이라크,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카타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러시아, 오만 등 10개국이다. 앙골라, 에콰도르, 인도네시아도 참석 가능성이 크다.
다만 리비아는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이란과 멕시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노르웨이의 참석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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