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리스 선수금 사용내역 등 전방위 조사
▶ 수사대상 범위ㆍ수위에 관심 집중
민씨, “공식적으로 수사요청 받은적 없다”
연방수사국(FBI)이 민승기 전 뉴욕한인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FBI 조사관 2명은 지난 6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민 전 회장 공금유용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후 관련 회계자료 등을 건네받아 돌아갔다.
FBI는 민 전 회장이 비밀리에 뉴욕한인회관 99년 리스계약을 한 데 따른 공금유용 의혹을 비롯 회장선거 당시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민 전 회장과 김 회장이 각각 10만달러씩 납부한 공탁금 총 20만달러의 사용내역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회장은 뉴욕한인회 계좌를 통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의심받는 뉴욕한인회 공금 약 22만 달러와 99년 장기리스 계약 후 미리 받은 임대료 25만달러까지 합쳐 모두 47만 달러 가량의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한인회로부터 고발을 접수받은 뉴욕주검찰과 맨하탄 검찰에서 아직 뚜렷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처럼 FBI가 먼저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번 수사대상의 범위와 수위에 관심에 집중되고 있다.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FBI가 뉴욕한인회관에 수사를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인사회에 대한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민승기씨가 FBI의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유용한 공금을 모두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전 회장은 “단 한 푼도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아직 공식적으로 검찰이나 FBI로부터 수사요청을 요구받은 적이 없다.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만약 수사를 나온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는 오는 9일 긴급모임을 열고 뉴욕한인회가 지난 달 31일 승인한 60만달러 융자금 승인에 대한 심의를 할 예정이다. 역대회장단협의회는 융자금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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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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