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뢰사건 연루 부동산업자들 2013년 선거운동 적극 후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시장 선거 당시 후원금과 관련해 연방 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9일 검찰과 FBI가 현재 진행중인 뉴욕 경찰관의 뇌물 수뢰의혹 수사가 드 블라지오 시장의 후원금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관 뇌물 수뢰 의혹 수사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뉴욕 부동산업자 2명이 드 블라지오 시장의 측근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거나, 드 블라지오 시장의 2013년 뉴욕시장 선거운동에서 자금을 지원한 부분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한 명은 드 블라지오 시장 진영의 비영리단체인 '하나의 뉴욕(One New York)을 위한 캠페인'의 후원행사를 자신의 집에서 직접 개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한 명은 2013년 뉴욕시장에 도전한 드 블라지오가 4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을 도왔으며, 그의 아내는 법정 기부 한도 최고액인 4950달러를 직접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이듬해 드 블라지오 시장의 취임준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검찰은 후원금을 대가로 '드 블라지오 시정부'가 이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후원금 수사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선거운동과 '하나의 뉴욕을 위한 캠페인'을 대리한 댄 레비턴 대변인은 "선거운동 그 자체는 합법적이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뉴욕을 위한 캠페인'은 원래 드 블라지오 시장의 시정을 뒷받침하는 조직이었으나 로비스트들이 모인 '그림자 정부'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드 블라지오 시장이 직접 올해 초 폐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수사는 당초 미국 내 지역 경찰조직 가운데 최대 규모인 뉴욕 시경의 일부 경찰관의 부패 추문에서 비롯됐다. 고위 간부를 포함한 전•현직 경찰관들이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이들 두 사업자로부터 금품과 뇌물, 향응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2013년 내부 조사에서 꼬리가 잡힌 혐의는 이듬해 법무부와 FBI로 넘어갔다. 지금까지 고위 간부를 포함해 20명의 전•현직 NYPD 경찰관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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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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