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초청 이민 크게 줄어
▶ 2005년 이후 매년 감소세
이민비자를 받아 미국에 오는 한인이 크게 감소해 지난 10년 새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초청 이민은 눈에 띄게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한인들의 이민추세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연방 국무부가 공개한 2015회계연도 이민비자 발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민비자를 받은 한인은 가족 및 취업 등 부문별 비자 취득자를 합쳐 3,89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민비자 취득 한인 수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2005년 이민비자를 취득한 한인은 6,078명이었다.
이민비자 취득은 미국에 입국해 체류신분 조정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식과 달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이민비자를 받아 영주권 승인을 받은 후 미국에 이민 오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민비자를 취득해 미국에 입국하는 한인은 지난 2014회계연도에 3,786명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저점을 찍었고, 지난해 3,895명으로 109명 증가에 그쳐 10년간 이어진 감소 추세가 증가로 반전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민비자를 받아 미국에 이민 오는 한인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가족초청 이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5년의 경우, 직계 가족(Immediative Relative) 초청이민이 3,270명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1,607명으로 50%가 감소했다. 또, 순위별 가족이민자도 2005년 1,233명에서 2015년 727명으로 40% 가까운 감소를 보였다.
반면, 취업이민은 2005년 1,504명에서 2015년 1,536명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가족 이민비자 취득자 감소에는 한국 입양아가 크게 줄어든 것도 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으나 지난 2013년 71명까지 떨어졌던 입양아동 수는 2015년 317명으로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가족, 취업이민, 가족초청 이민 등으로 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발급받은 이민자를 집계하는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이민비자를 발급받는 한국인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반짝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5년 이후 매년 추세적인 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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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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