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공조로 49명 체포... 성매매 여성 40명 등 한국송환 처벌
맨하탄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기업형 성매매를 벌여온 매춘조직이 연방당국의 급습 작전으로 일망타진된 가운데<본보 4월15일자 A1면> 검거된 한인 성매매 업주와 매춘여성이 무려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맨하탄 한인타운을 근거지로 성매매를 일삼아 체포된 매춘조직 일당과 성매매 여성은 모두 49명이라고 밝혔다. 연방당국이 당초 발표했던 11명 보다 무려 38명이나 많은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연방당국 수사관 250여명은 지난 14일 맨하탄 일대 10개 성매매 업소에 대한 현장단속을 일제히 실시하고 성매매 업주 5명과 성매매 여성 40명, 성매매 광고업자 3명 등 48명을 체포했다. 같은 시간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관리한 총책 김모(38)씨는 한국에서 체포됐다.
'미국 원정 성매매'에 나선 여성은 20∼30대 한국인이었으며 대부분 90일 비자 면제 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미국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된 성매매 여성들과 업주를 국내로 송환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성매매 조직의 범행수법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체포된 김모씨는 성매매 광고 사이트 29곳을 관리해 왔으며,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엄마 함모씨가 직접 성매매 업소를 돌며 업주들로부터 일주일에 75~150달러의 광고 수수료를 수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광고 수입으로 포르쉐 스포츠카와 BMW 승용차 등 고급 승용차 2대와 골프를 즐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김씨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회사에서 일했지만,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성매매 업소 광고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한국 수사관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진행한 첫 합동작전으로, 해외 공조 검거의 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말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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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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