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를 투런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정호는 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좌완 불펜 타일런 라이언스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길고 지루한 재활을 견뎠고, 부상으로 실려 나간 지 232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전 첫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40일 만에 빅리그 무대에서 홈런을 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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