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메이저리그 첫 한 달 심경 토로
▶ “심적부담 너무 커, 체력유지 신경 쓴다”

김현수는 자신있게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 타석이 아쉽다”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을 보낸 속내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9일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현수는 또 다시 선발 레프트필더 자리를 조이 리카드에게 내주고 벤치에 앉았다. 시범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리카드에게 주전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현수는 불규칙한 출전에도 전날까지 타율 .478(23타수 11안타)을 쳐내며 만만치 않은 방망이 실력을 알렸다. 하지만 아직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타구를 날리지 못한 탓에 여전히 주로 벤치를 지키고 있는 처지다.
김현수는 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규리그를 시작할 때에나 지금이나 똑같이 경기를 준비한다"면서 "최근에 타격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체력 유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신고 선수' 신화를 쓰고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한 김현수는 요즘 "매 타석이 아쉽다"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타석에서 여유 있게, 자신 있게 공을 치지 못했다"면서 "방망이에 공을 맞혀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운이 따라 안타가 나오긴 했으나 자신이나 쇼월터 감독 모두를 만족하게 할 만한 화끈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늘 쫓기는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타격 기계'의 평정심에도 큰 금이 갔다.
김현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서 배운 것도 많고, 또 생각이 많아서 안 되는 것도 많다"며 "모든 게 내 탓이고,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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