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UMC)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총회에서 논란을 겪고 있는 동성애 문제를 투표에 부치지 않고 감독회의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도록 결의했다.
이에 따라 특별위원회는 차기 4차년 총회가 열리는 2020년까지 동성애 문제에 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동성애는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연합감리교회의 교단헌법을 놓고 그동안 교단 내 동성애 지지그룹은 개정운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이같은 감독위원회의 특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많은 총대들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특별히 아프리카나 러시아 등지에서 참가한 총대들의 반대가 많았다. 이들은 동성애 문제에 관해 자신들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는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감독위원회가 임명할 특별위원회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아프리카와 러시아 등지에서 온 총대들은 동성애를 허용하는 교단 헌법 개정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참석한 총대들은 “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문제를 내일로 미뤄야 하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오늘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동성애 허용문제를 유보하겠다는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미국 연합감리교인은 감소되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의 교인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440만 명에서 510만 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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