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에 올린 ‘방충망·모기기피제 중무장 사진’이 화근 된 듯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가 관중에게 '지카!'라는 야유를 들었다.
과거 자신의 SNS에 지카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며 방충망, 모기기피제 등으로 중무장한 사진을 올린 것이 브라질 현지 관중의 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대표팀의 골키퍼 호프 솔로(35)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여자축구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후반전 이후 공을 골 지역에서 걷어낼 때마다 관중으로부터 "지카!"라는 야유를 들어야 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처음에는 일부 관중들이 솔로를 향해 '지카!'라고 소리를 질렀고,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관중이 참여하면서 야유 소리도 커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솔로는 브라질에 오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방충망 모자를 쓰고 모기기피제를 들고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그 직전에는 엄청난 양의 모기 기피제를 늘어놓고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편 솔로는 "팬들이 즐겼다면 나도 기쁘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2-0으로 격파했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정신적 기둥인 솔로는 이날 경기로 101번째 무실점 국제경기 기록을 세웠다. 솔로는 미국의 골키퍼로 총 199경기에 출전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을 통해 전파하는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태아의 소두증, 길랭-바레 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을 크게 높인다.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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