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를 빛낼 태극전사들 <수영>
▶ 이름에 걸린 기대… 메달 향한 끝없는 도전

우여곡절 끝에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 <연합>
올림픽 수영은 한국 대표팀에게 매우 높은 문턱이었다.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결승 경기를 치러본 한국 선수는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남유선과 박태환, 단 둘 뿐일 만큼 세계수영의 벽은 높다.
‘마린보이’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행은 지난하고 험난한 길이었다. 도핑 규정 위반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리우 대회에도 출전하게 돼 4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은 징계에서 풀린 뒤 4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4개 종목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탓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해 힘겹게 리우행을 확정지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의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4년 뒤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에서도 예선에서의 실격 파동을 딛고 은메달을 따더니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수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이번 리우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출전권을 딴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박태환 외에도 수영 대표팀 가운데 남자부 최규웅(평영 200m)과 여자부 안세현(접영 100m·200m)이 리우 올림픽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접영의 최강자 안세현. <연합>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서 최대 두 명의 결승 진출을 기대한다면서 그 후보로 최규웅과 안세현을 꼽았다.
울산 삼신초 2학년 때 강습을 받으며 처음 수영을 접한 안세현은 현재 국내 여자 접영 최강자다. 특히 접영 100m에서는 그가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기록이 새로 쓰이곤 했다. 2015년 8월에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100m 예선에서 58초24로 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또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 수영 최초의 올림픽 결승 진출자 남유선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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