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측 “복귀 관련 구단에서 들은 얘기는 없다”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올 시즌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7월 이후 "공을 잡지 않았다"면서 남은 기간 정상 컨디션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이라면 지난해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올해 이 등판을 끝으로 시즌을 접을 공산이 커졌다.
류현진은 7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상대로 한 빅리그 복귀전에서 4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점을 줘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두 번째 등판을 준비하다가 왼쪽 팔꿈치 건염 증세로 7월 19일에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불펜 투수 조시 필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기 위해 류현진을 이달 1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재활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류현진은 9월 6일께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돼 빅리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로버츠 감독의 예상과 별도로 류현진은 이날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소화했다.
류현진 측의 한 관계자는 "오전 오전에도 캐치볼 수준으로 류현진이 공을 던졌다"면서 "빅리그 복귀와 관련해 구단의 얘기를 들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캐치볼로 어깨와 팔꿈치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고 다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진을 틈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선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치르면 정규리그 42경기만을 남겨둔다.
류현진이 부상자명단에서 풀려 공을 잡더라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엔 시일이 촉박하다.
포스트시즌 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더라도 올해 정규리그에서 단 1경기에 등판한 투수를 큰 경기에 내보내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내년 복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쉰 류현진은 올해 부활을 준비했으나 예상치 못한 팔꿈치 통증으로 뜻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 통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있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곧 팀에 합류해 불펜 투구를 재개할 것이라고 로버츠 감독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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