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에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이대호가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갔다[AP]
후반기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매리너스는 19일 이대호와 우완투수 조 위랜드를 구단 산하 트리플A 타코마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46(232타수 57안타), 13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 전문 요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손바닥을 다쳤고, 부상 여파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후반기 20경기에서는 타율 .109(5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출전이 들쭉날쭉해지며 이대호는 타격감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매리너스는 그가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A에서 뛰도록 조처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올라있는 매리너스는 이대호의 타격감 회복을 무작정 기다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대호를 대신해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테판 로메로가 트리플A로부터 빅리그로 올라왔다.
로메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 선수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8경기에 나서 타율 .200(1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대신 트리플A에서는 타율 .314에 19홈런, 80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려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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