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다저스전에서 9회 2사 후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놓친 맷 무어(샌프란시스코)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왼손 투수 맷 무어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 놓고 데뷔 첫 노히트노런을 놓쳤다.
무어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8⅔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말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무어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코리 시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줘 대기록을 놓쳤다.
시거가 때린 공은 빗맞아 내야를 살짝 넘어갔고,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
대기록에 도전하며 133구를 던진 무어는 안타가 되는 순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브루스 보치 감독은 곧바로 불펜투수 산티아고 카시야를 올려 4-0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는 라이벌 관계다.
무어는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다저스는 시거 덕분에 굴욕을 면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루브 마콰드 이후 101년 만에 무어가 대기록을 세울 뻔했다고 전했다.
마콰드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신 뉴욕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1915년 다저스의 전신 구단인 브루클린 로빈스전에서 9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었다.
무어는 데뷔 첫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무어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연전연패로 다저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내준 2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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