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경쟁 격화에 알파벳 임원, 우버 이사회 떠나
파트너로 시작한 알파벳(구글)과 우버의 사이가 갈라지고 있다.
2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지난 3년간 차량호출 업체 우버 이사를 지낸 데이비드 드러먼드가 최근 우버 이사회를 떠났다.
이는 우버와 알파벳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신호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는 좋은 파트너였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벤처캐피털 기업 GV가 2013년 우버에 2억5천8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우버는 구글 지도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양사는 점점 서로 경쟁하는 사이가 되고 있다. 구글이 오랫동안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기술에 우버가 진입한 것이 대표적 예다.
드러먼드는 이날 성명에서 "두 회사의 사업이 겹치기 때문에 우버 이사회에서 최근 물러났다"고 말했다.
우버는 지난주 트럭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오토를 사들였으며 조만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승객이 탄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우버는 또 구글 지도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지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자체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를 이용한 카풀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차량공유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우버의 발표에 앞서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우버가 회사의 전략적 기밀이 노출되는 것을 걱정해 드러먼드의 이사회 참석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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