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시애틀과 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 맞고 수술 받아

슈메이커[AP=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중 머리에 직선타구를 맞은 투수 맷 슈메이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두개골 골절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5일 홈페이지에서 "슈메이커는 작은 두개골 골절과 혈종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슈메이커는 전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가 시애틀 유격수 카일 시거의 타구에 오른쪽 머리를 맞았다.
당시 시거의 타구속도는 시속 169㎞(105마일)에 달했다.
슈메이커는 부축받아 마운드에서 걸어 내려올 수 있었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고도 코에서 피가 계속 흘러나와 그날 밤 수술을 받았다.
마이클 소샤 에인절스 감독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슈메이커는 계속 의식을 차리고 있고, 힘들지만 말도 할 수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빌리 에플러 단장은 슈메이커가 다음 시즌에 투구할 수 있도록 완전한 회복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시애틀전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다시 원정을 떠났지만, 슈메이커는 아직 시애틀 병원에서 휴식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승리해 3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에인절스 동료들은 슈메이커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는 지역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우리는 모두 그를 생각하고 있다. 야구 경기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슈메이커를 다치게 한 시거도 마음을 쓰고 있다. 시거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누가 경기에 신경을 쓰겠나. 그저 그를 걱정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른손 투수 슈메이커는 올 시즌 9승 13패 평균자책점 3.88, 메이저리그 통산 32승 27패에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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