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간 홈런 3방, 파이리츠 8연패 늪 탈출
▶ 카디널스에 4-3

강정호는 이틀간 3개의 홈런을 뿜어내며 시즌 17홈런을 기록했다.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간 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맹위를 떨쳤다.
강정호는 7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승부를 가른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 덕에 파이리츠는 카디널스를 4-3으로 꺾고 시리즈 2연패 뒤 싹쓸이를 면하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고 동시에 악몽같은 8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DL에서 나온 뒤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전날 경기에서 9회말 카디널스 클로저 오승환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시즌 15, 16호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날 8회말 천금같은 결승홈런으로 시즌 17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카디널스 루키인 강속구투수 알렉스 레예스의 시속 99마일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 뒤쪽 불펜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이에 앞서 1회엔 3루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위를 떨쳤다.
전날 2차전에서도 솔로홈런 2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강정호는 이로써 이틀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57까지 끌어올렸고 타점은 46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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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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