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음악 듣고 한 영혼이라도 돌아온다면…
▶ 11일 충현선교교회서 간증 곁들인 예배 인도

가수 강균성이 호주의 베센딘장로교회에서 신앙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크리스찬 리뷰>
성경의 ‘거룩’은 분리와 구별을 말한다. 더럽고 악한 것에서 등을 돌려 단절하는 결단이다. 종교적으로 보이고, 점잖아 보이고, 기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거룩’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한채 하는 바리새인을 수도 없이 격렬하게 꾸짖었다. 신앙의 본질을 소리 없이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복병이기 때문이다.
가수 강균성(사진)은 보컬 그룹 ‘노을’의 멤버다. 네 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노을’은 노래 실력으로 정면 승부한다. 거기에 성실한 자세와 밝은 모습까지 호응을 불러일으키면서 탄탄한 매니아 팬 층을 확보한 인기 그룹이다.
강균성은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다투어 출연을 요청할 만큼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 귀공자풍의 얼굴에 훤칠한 키, 시청자가 폭소를 터뜨리게 만드는 개인기 등 노래 밖에도 재능이 넘친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인식된 강균성의 또 다른 이미지 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조차 그는 자신의 신앙을 서슴지 않고 드러낸다. 부드러운 인상에 가슴을 울리는 노래, 마음을 순식간에 무장해제시키는 유머감각을 바탕으로 강균성은 대중 앞에서 할 말을 다 한다.
혼전 순결에 대한 그의 원칙도 그 중의 하나다. 스캔들로 얼룩진 연예계에서 강균성의 ‘고리타분’한 외침은 처음에는 농담으로 들리다 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자성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어느 설교보다 강력한 신앙의 메시지를 미디어에서 전파하는 셈이다.
비신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한다면 함부로 실행할 수 없는 결단이다. 그의 이런 삶은 과연‘ 거룩한 성도’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만든다.
“예전에는 솔직히 돈 많이 벌고 음악으로 인정받으며 인기를 많이 받는 게 꿈이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내가 만든 음악을 듣고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돌아온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강균성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신앙고백을 멈추지 않는다.
강균성은 바쁜 연예계 생활에도 불구하고 주내힘교회 김남국 목사와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로부터 말씀지도와 제자훈련을 받으며 영적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또 복음이 담긴 메시지를 넣어 곡을 만들고, 틈틈이 간증을 전하며 “하나님이 쓰실 때 잘 쓰임받으려” 애쓴다.“ 하나님이 부르신 각자의 영역 가운데 그분이 주신 소명대로 열심히 열정의 씨앗을 심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게 그가 가슴에 담은 비전이다.
강균성은 얼마 전 갓피플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관을 자세히 털어 놓았다. "하나님이 제 안의 틀어진 방향성을 보게 하셨어요. 그러면서 저는 직장이나 직업이 비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비전은 하나님 자체를 뜻하더라고요.”
그는 하나님이 제 인생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순종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믿고 따를 분은 하나님이고, 매일 하나님을 따라가는 온전한 방향성이 중요한 기준”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알고나면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 예수님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아닐까요? 크리스천이 크리스천 답게 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강균성은 지난해 호주의 이민교회인 베센딘장로교회에서 이틀간 신앙집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저는 간증이나 사역하러 갔을 때 신앙이 좋아서 그곳에 선 게 아니라고 늘 고백해요. 하나님이 그곳에 저를 불러주셔서 기대하며 간 것이지 제가 무언가 잘해서 간 게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요.”
강균성은 오는 11일 오전 11시30분 충현선교교회 3부 예배에서 간증·찬양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소 5005 Edenhurst Ave. LA
문의 (818)549-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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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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