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호수비도 선보여
▶ 파이리츠, 노바 완투승 타고 레즈에 4-1

강정호가 7회초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는 멋진 호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절정에 이른 타격감을 뽐내며 2경기 연속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8일 피츠버그 PNC팍 홈구장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좌중간을 뚫는 장쾌한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몸에 맞는 공으로도 한 차례 출루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257(249타수 64안타)을 유지했고 타점은 48개로 늘렸다.
어깨부상을 털고 지난 5일 부상자명단에서 나온 강정호는 그날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나서 삼진으로 물러섰으나 이후 연속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6일엔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7일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등 이틀간 9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의 맹위를 떨쳤고 이날도 첫 타석도 맹렬한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날 0-0이던 1회말 투아웃 주자 1,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레즈 선발 대니얼 스트레일리의 3구 빠른 볼(시속 90마일)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리며 2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과 1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파이리츠가 4-1로 승리하면서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고 강정호는 전날 8회 3-3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으로 결승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다음타자 데이빗 프리즈의 내야안타 때 3루에 간 뒤 프란시스코 서벌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강정호는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번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작년(17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한편 강정호는 3루수로도 뛰어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브랜던 필립스의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뒤 파워풀한 송구로 가볍게 잡아낸 것은 최고의 호수비로 격찬을 받았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의 스타는 지난달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해온 우완투수 이반 노바였다. 노바는 이날 9이닝동안 단 94개의 공을 던지면서 레즈 타선을 산발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완투승을 거두고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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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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